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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 배틀이 96에 시작되어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동안(
한시즌을 완벽하게 한팀이 재패한 시즌은 97의 H.I가 유일합니다.
96의 A-Team도 막강하긴 했고
00의 매드클랜도 막강하긴 했지만
분명 라이벌이라고 불릴만한 팀들이 있었고 한시즌의 대회를 독차지 하거나 완벽하게 무적이라고 불르기는 힘듭니다.
(96은 정확하진 않습니다. 이떈 제가 kof배틀에 참여하지는 않고 같은 오락실에서 사쇼4배틀을 하던때라 ;;)
97의 H.I가 얼마나 강력했나 하면
H.I랑 30선승 배틀을 하면 정말로 30:3, 30:4는 흔한 스코어였습니다.
아마 퍼펙트 게임도 나왔던 적이 1,2번있었던걸로 기억 합니다. 이건 관우에게 한번 다시 물어봐야 할 것 같고
그런 H.I의 97통산팀배틀전적은 제가 기억하기론
80여승 4패정도가 됩니다. 승률이 90%가 가볍게 넘어가죠.
이건 제가 H.I팀도 아니였고 당시 같은 배틀인이였던 기억으로 의존해서 쓰는거기때문에 오류가 좀 있을수도 있지만
사실 올드 배틀인들은 H.I가 4번이나 졌어? 라고 의문이 생길만큼 97은 완벽하게 H.I천하였습니다
사실 그 패배의 대부분은 A-T에게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96최강 a-team과 역시 명문팀 타나토스 연합입니다. 인수합병빵 배틀해서 A팀이 이겨서 A-T가 된걸로 기억합니다)
96후반 양대산맥과도 같았던 양팀은 97이 발매된 직후 어느순간부터
매주 정기전을 치룹니다.
그래서 양팀이 매주 승패를 주고 받았고 어느정도 시점이후 A-T맴버들이 하나둘 게임에 소흘해지고 스코어 30:한자리 숫자가 나올정도로 벌어진걸로 기억이 나네요. 하여간 그 당시 아마 A-T에게 3패를 했을겁니다.
그 이후는 H.I의 독주입니다.
거의 모든 배틀을 30:한자리 숫자로 이기는 기염을 토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냥 게임만 잘하면 되는데 김관우, 최형일이라는 이 게임괴물들은 게시판에서도 항상 분란을 일으킵니다.
배틀신청글을 올려도
진정한 실력을 느껴보고 싶으면 배틀 신청해주세요.
그냥 뒤에서 보기만 해도 실력이 오릅니다.
최강을 느끼시고 싶다면 신청해주세요.
뭐 이런식이였습니다.
후기역시
잘하시더군요. 하지만 저희에겐.
이라는말은 최형일의 유행어였고 특히 최형일은 자기 입으로 천창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김관우역시 특유의 말투인(어찌보면 그냥 자기 버릇인데) 훗 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함으로써 건방지게 보이게 글을 자주 쓰기도 했죠.
그런데 문제는 kof97이 지금처럼 인터넷이 널리 퍼져서 지금의 이광노, 김동욱 처럼 kof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H.I를 아는것도 아니고 97시절만 하더라도 서로 친하기 보다는 신규로 킹오파 배틀에 참여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동네를 각자 재패했었고 나름한실력 한다는 사람이기에 저런 오만방자한 게시물이 그리 달가울리가 없죠
그래서 수많은 H.I에게 도전하는 팀들이 생겨 납니다.
그것은 후에 대전에 전영진님도 비슷하게 얼마나 잘하길래 그렇게 건방떠냐면서 서울로 올라와서 배틀을 하게 되는 일까지 벌어지죠 -_-+
(이것은 98때 이야기고 실제로 전영진님이 오셔서 H.I를 98배틀로 이기시기도 합니다 물론 H.I의 팀 내부 사정도 있었고 대전에서 2분이 오셨기에 전영진님이 아마 거의 2명을 하시긴 했지만 이건 나중에 98 이야기를 자세하게 할 시간이 생기면 말해보죠)
하여간 그런 수많은 동네고수들이 H,I에게 도전을 하게되고 결과는 대부분 처참하게 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H.I가 이겨도 자신만만하면서도 거만한 행동떄문에 pc통신상에서는 욕도 많이 들어먹기도 하죠.
그런 H.I에게 끈질기게 덤볐던 팀이라면 역시 그 선두에는 태.극.문 이 있습니다.
강서구 까치산이 주무대였던 태극문은 이름부터가 임펙트가 있었고 실제로 실력도 상당한 팀이였습니다. 그팀역시 H.I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너무나도 건방지게 H.I가 응대하자 게시판에 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마 그전에 태극문이 한번 졌을거고 태극문에서는 한번 붙어 보니 별거 아니다.
우리는 비밀병기가 그날 안나왔다. 라면서 다시 H,I를 도발하게 되고
여기서 H.I의 후기글이 문제가 되는데요.
관우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아 그 뭐냐 태극문
이게 또 재밌지.. =)
그 때 첫배틀 한게 a-t한테 지고...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아 졌군.. 이게 확실히 기억나네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그리고 까치산으로 갔나 .. 해서 바로 태극문하고 배틀을 해서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30:14로 이겼는데
진혁 님의말:
이기고 나니가 게시판에서 싸움나고
진혁 님의말:
비밀병기 5호였나
진혁 님의말::
장거한 스트 조심하십시요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이 때 후기를 '배틀을 지고 난 후라서 제대로된 실력이 안나왔습니다.'이랬던걸로...
진혁 님의말:
ㅋ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그 뭐냐... 찬용이형도 없었기도 했고...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그러니까 태극문이 빡돔 =)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팀삭빵 하하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40선승으로 붙게되지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40:14로 이김.
M.Lizard/Luke - ◕‿◕ Tomorrow is another day.... 님의 말:
후 신태극문 등장
(결론은 역시 H.I의 후기가 문제였군요 ㅎㅎ
더블스코어로 이기고 나서 실력 발휘 제대로 못했다고 저러니 진팀은 화가 나죠 -_-+)
지금으로 치면 캐릭삭제빵 -_-+(H.I가 동의했나는 기억이 안나지만)
배틀에서 패배하면 팀을 해체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기에 이릅니다.
각맴버들마다 서로 도발글을 올리며 장거한 조심하십시요 등의 도발글들도 올라왔구요.
이 배틀은 워낙 초미의 관심사라서 구경꾼들도 많이 당시 태극문의 홈구장이였던 강서구 까치산역 근처의 오락실로 몰려가게 되고 저도 그때 당시 가서 구경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더블스코어정도의 태극문의 패배
그리고 실제로 태극문은 당일 해체 선언을 하고
그다음에 바로 신태극문으로 재창단을 합니다 -_-+
참 전설적인 이야기지요.
후에 많은 맴버들이 역류라는 팀으로 이적을 하고 신태극문은 그 이름만 남아서 빽번개님과 소병윤님 둘이서 거의 대 H.I 전용팀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아 참고로 그당시 역류에는 이선용이라고 하는 역시 시대를 풍미한 고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선용이는 그리 유명한 존재가 아니였죠.
선용이는 그후 97 후반기에 2번째 대회때(97은 거평프레아에서 개최된 대회를 제외하면 2번의 대회가 개최 됩니다)
최형일과 5:4라는 박빙의 4강전을 펼치기도 하죠. 아마 kof 97에서 최형일을 그정도로 까지 몰아넣은것도 선용이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도 신태극문은 거의 애증에 가깝게도 매주 H.I와 배틀을 하게되고
보통 40선승으로 진하게도 게임하고 참 많이도 짐니다. 그리고 결국 한번을 이기긴 하는데요.
재미있는건 신태극문은 2명이서 배틀을 함에도 그리고 그 힘으로 결국 이김에도 그것이 당시에는 그렇게 비난의 대상은 아니였습니다
H,I입장에서도 그리 할말은 없는게 객원맴버를 안쓰는 H.I는 둘이서 배틀을 하는일이 워낙 자주있었거든요
물론 신태극문은 H.I를 이기기위해서 항상 둘이서 한거였지만;;
그 이후에도 H.I를 이길려고 도전하는 팀들은 많았습니다.
강북의 S.T(금정섭, 송경환, 그리고 현욱이)도 지겹게 덤볐었고
강동의 쉐도우도 참 지겹게 덤볐었죠. 아 그러고 보니 쉐도우도 초고수 재욱이형이 2명하면서 덤빈적도 꽤 많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강서의 선용이는 나중에 쉐도우 팀으로 활동하기도 하네요.
하여간 그 수많은 도전을 단 1패로 막아낸 H.I는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이 그냥 절대지존이였죠.
사실 그런거 보면 97캐릭논란도 무의미 한게 그 최강의 H.I는 비록 형일이가 이오리와 베니마루를 사용하긴 했지만
치즈루, 장거한, 최번개는 꺼내지도 않았고 형일이만 이오리, 베니마루를 쓰기에
한번에 이오리 베니마루가 같이 나오는일도 없었으니까 참 대단한 실력이였습니다.
물론 상향평준화된 지금의 kof 세계에서는 강캐릭터 없이 저렇게 최강자를 지내는것도 불가능한 일이겠죠.
오늘 동욱이랑 연준이 그리고 일수형이랑 낮에 옛날이야기 잠깐 하다가 97시절 생각나서 글 한번 적어 봅니다.
중간에 틀린 내용들이 있으지 모르겠는데요. 뭐 하여간 참 재미있었던 시절이였습니다.
반응 괜찮으면 야근 할때마다 옜날 이야기 또 한번 올려보지요. |
